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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새미래 선대위 회의 모두발언 (24.3.22)

작성일자
2024.03.22. 10:46

제3차 새미래 선대위 회의 모두발언


○ 일시: 2024년 3월 22일 (금) 10:00

○ 장소: 새로운미래 대회의실 (국회의원회관 212호)


■ 오영환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오영환입니다. 모두발언에 앞서 현안 관련해 한 말씀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지역구의 조수진 후보가 결국 사퇴했습니다. 늦었지만 다행입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강한 회초리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호사는 그 누구도 변호할 수 있지만, 성범죄자를 적극적으로 옹호한 변호사가 국민의 대표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국민들께서 그 최소한의 도덕적, 윤리적 기준을 다시 세워주셨습니다.

과연 민주당의 강북을 지역구 공천이 끝끝내 특정인만큼은 안 된다는 배제의 정치로 귀결되는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우리 새로운미래는 공당의 가치관, 철학, 최소한의 기준과 질서가 무너지는 정치 아수라판 속에서 그리고 수사기관을 사유화하고 권력을 남용하며 사법적 판단마저 조롱하는 극단의 불공정 시대에 그래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공정한 나라를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일어난 정당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리며, 총선 슬로건에 대한 보다 상세한 소개와 총선을 앞둔 우리의 각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로 총선이 19일 남았습니다. 22대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 등록 마감일이기도 합니다.

저희 새로운미래는 이번 총선에 32명의 지역구 출마자와 11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국민께 추천했습니다. 최소한 독자적인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저뿐만 아니라 당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기적을 바라는 게 아니라 우리가 기적을 만들 각오로 선거에 임하겠습니다.

기적을 만들어 갈 새로운미래의 총선 슬로건은 “그래도 민주주의, 그리고 공정한 나라”로 결정했습니다.

접속사인 ‘그래도’와 ‘그리고’를 사용한 총선 슬로건은 저희 새로운미래가 처음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라는 접속사에는 간절함과 절박함이 배어 있습니다. 혼돈과 절망의 현재 시점에서 그래도 무엇인가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도’라는 접속사에 ‘민주주의’를 붙이자 그 의미가 아주 선명해졌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위태로운 상황인지 보다 직관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반민주성은 물론이고, 오늘날 민주당도 당내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한 지 오래입니다. 검찰정권에 대한 분노로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분들의 마음도 존중하지만, 오로지 분노와 보복으로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할 수는 없습니다.

대의제 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한 우리나라에서 민주정치의 핵심은 결국 정당입니다. 그런데 주요 정당과 대통령까지 민주주의적 절차와 가치를 내버리고 정쟁에 몰두하면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아주 위태롭습니다.

이런 반민주주의적 정치 행태 속에서 우리가 절박한 마음으로 지켜야 할 마지막 보루가 바로 민주주의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다음, ‘그리고’라는 접속사는 현재와 미래를 연결합니다.

‘그래도’가 현재 시점에서 지켜야 할 가치를 강조하는 것이라면, ‘그리고’는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 할 무엇입니다.

‘그리고’라는 접속사에 ‘공정한 나라’를 붙이면 그 의미가 더욱 선명합니다. 오늘날 반드시 지켜내야할 모든 가치와 긍정적 지향점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내편은 감싸고 상대방의 흠결만 공격하기 바쁜 전쟁같은 정치현실이지만, 그럼에도 그럴수록 더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끝내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야하는 노력을 우리 새로운미래만큼은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낡고 오래된 일들을 또 반복하는 게 아닙니다. 익숙한 정치판을 갈아엎고 오늘과는 다른 내일,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그래도’와 ‘그리고’라는 접속사 뒤에 우리가 원하는 의미를 담은 말을 붙여 다양한 변용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민주주의, 그리고 공정한 나라

그래도 민주주의, 그리고 새로운미래

그래도 희망을 만드는 정치, 그리고 공정한 나라

그래도 민생 먼저, 그리고 공정한 나라 등등입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미래 당원동지여러분께 진심으로 호소드립니다.

지난 3월 18일, 저는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국민들께 첫 번째 약속을 드렸습니다.

새로운미래는 더 이상, 증오와 배제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희망을 드리는 언어의 슬로건으로 교체하겠다고 했습니다. 우리부터 예의를 갖추고, 생각이 다른 국민도 존중하고 또 정중히 설득하며 4월 10일 총선을 치러가겠다고 굳게 약속했습니다.

국민들께 진실로 민주주의, 민생, 그리고 미래를 염려하신다면 지금 무너져있는 민주주의의 마지막 불씨를 다시 살려달라고, 지켜달라고 호소드렸습니다.

이제 우리는 국민을 믿고, 진심을 다해야 합니다. 민주주의를 지켜달라는 우리의 호소를 국민들께서 귀기울여주실 거라 믿고 국민 곁으로 한 걸음씩 더 다가가야 합니다.

믿고, 설득하고, 행동하고, 증명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 또 겸손하게 국민께 희망을 또 미래를 이야기 하십시다. 아무리 정치가 망가져도 ‘그래도 민주주의, 그리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우리 새로운미래의 다짐을 알려나갑시다.

그렇게 한 걸음씩 국민 앞으로 전진합시다.


■ 박영순 공동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박영순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20일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의료대란으로 수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의료를 담당하던 의료계의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대화, 협상보다는 강행이라는 초강수를 선택한 것입니다. 정부를 믿고 대화에 나와달라고 말한 지 이틀 만에 발표된 정원 확대안은 믿을 수 없는 정부라는 불신만 초래하고 서로 치킨게임이라는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정원 확대안이 발표되자 그동안 반대 의견을 냈던 교원, 의사, 의대생들과 환영 입장인 의대 당국의 찬반 여론이 더욱 첨예하게 부딪히면서 더 큰 의료대란이 오고야 말 것이라는 불안감이 시간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엄중한 데도 이 문제를 앞장서 해결해야 할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오직 선거에만 매몰되어 환자와 그 가족, 그리고 국민들의 고통과 불안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론 다수는 의대 정원 확대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옳은 정책 방향이라도 의료계를 때려잡아는 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여론이 좋다고 압박 전략만이 문제 해결 방법이라고 고집하는 것 또한 독선이고 오만입니다.

일시적으로는 정부가 이기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의료계에 깊은 상처가 남는 일이며, 지난 사례에 비춰봐도 강압적인 밀어붙이기로는 해결되지 않을뿐더러 회복하기 어려운 후유증을 남기게 될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하지 않는다면 국민을 포함해 모두가 피해자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새로운 미래는 의료계와 정부에 의료대타협위원회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양극단을 향해 달리는 의료계와 정부만으로는 대화도 쉽지 않고 문제 해결 전망도 요원하기에 정부와 정치권, 의료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의료대타협위원회를 구성하여 국민의 입장에서 사태 해결에 주력해 나가시기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합니다.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을 볼모로 삼아 자신의 정책만을 밀어붙이는 불통 정치를 중단하기를 바랍니다. 화합과 포용의 자세로 의료계의 고통도 어루만지는 모습, 국민께서 신뢰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요구합니다.

의료계에도 요청합니다. 정부의 불통적인 모습에 화가 나더라도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의사들의 사직과 파업으로는 국민들의 이해와 납득을 얻기 어렵습니다. 국민의 건강권을 볼모 삼아서는 안 됩니다. 의료계 여러분들도 대화의 장으로 나와서 의료 현실에 부닫히는 문제들에 대해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간절히 요청합니다.

우리 새로운미래는 의료대타협위원회 구성에 정부가 먼저 나서고, 의료계도 함께하도록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제시하는 중재의 목소리에 응답하기를 강력히 다시 한번 더 요청합니다. 새로운미래는 위와 같은 중재안을 마련하여 대통령실에 전달하고 이를 수용하기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매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 문제는 국민들이 건강권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새로운미래는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박원석 공동선대위원장

공수처 수사를 피해 호주로 출국했던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어제 오전 11일 만에 귀국했습니다. 수사를 받기 위한 자진 귀국도 아니고, 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하는 것이라는 대통령실의 변명은 너무 구차합니다. 끝까지 잘못한 것이 없다는 오만과 독선이 아닐 수 없습니다.

피의자 이종섭이 일시적으로 귀국만 했을 뿐 아무 것도 해결된 것은 없습니다. 애초 이 문제의 본질은 총선을 의식한 일시적인 귀국이나 공수처의 소환이 아니라 범죄 피의자를 특명 전권대사에 임명한 것 자체입니다.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이종섭 전 장관을 해임해 결자해지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했습니다. 총선 악재 회피용 일시귀국을 두고 문제 해결 운운하는 것은 기만입니다. 이것이야말로 가짜뉴스이며,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다가 순직한 해병대원의 죽음 뒤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대체 무엇을 숨기고 싶은 것입니까? 숨겨야만 하는 그 진실이 무엇이길래 법무부와 외교부까지나서 출국과 귀국을 도와줍니까?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수처를 압박하며 수사를 방해합니까? 이토록 국가권력을 동원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피의자 이종섭 전 장관을 철통보호하는 이유를 국민들은 묻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피의자 이종섭의 대사 해임과 대국민 사과가 그 대답의 시작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024년 3월 22일

새로운미래 공보실